Monday, January 07, 2002

생각 - 2002년 1월 Frankfurt 공항에서

2002년 1월 7일 Frankfurt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Frankfurt공항에서 기다리다. 한산한 공항. 출발시간이 된 비행기를 타려는 승객들이 간간히 Gate 근처에 몰려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사람의 행렬을 보기가 힘들다.

오랜동안 글을 써 보지 못하다. 예전에는 가끔씩 써본 듯 한데... 눈앞에 보이는 목표를 이루고자보니 사색에 잠기는 순간이 거의 없던 듯 하다. 나는 왜 사는지, 무엇이 내 인생의 목표인지... 시간은 자꾸 흘러 어느덧 나도 서른 하나. 이러다가 마흔 하나라는 글을 쓰며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인 아닐런지. 내면에 대한 고민이 적은 것이다.

내게는 너무나 많은 욕망이 존재하는 듯. 명예, 부, 애정, 권력 - 이 모든 것에 대한 욕망이 다 들어있는 것 같은데...어느 하나도 아닌 이 모든 것을 다 갖고자, 그러면서도 이타적인 삶을 살겠다라고 하는 것이 어폐가 있는 것도 같고.... 아직까지도 나는 내 자신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것이다. 타인을 의식하는 것이지, 타인에 관심 갖는 것은 아니구나. 수정이와 나는 함께 어디로 갈 것인가... 나는 수정이가 관심갖고 고민하는 지점에 함께 하고는 있는지? 아직은 나의 고민이 깊지 않은 듯 하다.

시가 써지지 않는다. 원체 시를 쓰지도 않았지만 근 6,7년 동안 시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은 것 같다.

난곡에 계신 분들의 삶을 엿보기. 이것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렇게도 살고, 저렇게도 살고... 각양각색의 삶을 살아가는데 나는 그것을 통해 무엇을 느끼는가? 삶, 인생, 개개인의 삶의 가치... 삶에 대한 권리 - 각자가 살고픈 삶에 대한 배려. 그 이전에 지금 살고 있는 삶에 대한 동의, 약자에 대한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