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29, 2007

Back to Work

친구 Daniel이 한다는 사진 기획전 제목이다.
1년간 출근하는 이들의 각양각색 모습들을 담았단다.

그 다양한 뒷모습을 보면서 나의 출근 모습은 어땠었고 지금은 또 어떨까 생각해본다.

하나의 인생을 살면서 겪게되는 인생의 다양함만큼이나 사람들의 뒷모습 또한 많은 의미를 내포하리라.

(사진전 관련 정보는 아래 동영상 참조하거나
http://daquellamanera.org을 방문,
또는 여기를 클릭)








Sunday, April 22, 2007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박사논문이 막바지에 이르던 즈음 문득문득 논문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것이 떠오를 때가 있었다. 마치 영화 '해바라기'의 태식(김래원역)이 출감하기 전까지 노트에 끄적거리던 목록처럼 그 중 몇가지를 무작위로 적어보면:

- 프라모델 조립하기
- 여행가기
- 공원가서 햇볕쬐기
- Pub crawling
- 요리배우기
- 영화관 다니기
- 를래식 콘서트 가기

그 중 '클래식 콘서트 가기'를 어제 지울 수 있었다. 사실 런던에서 살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었지만 항상 마음의 여유가 없던지라 차일피일 미루던 일이었다. 어제 프로그램은: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장소: Southbank Centre's Queen Elizabeth Hall
지휘자: Ingo Metzmacher
피아노: Marc-Andre Hamelin

연주곡
Schoenberg "Verklarte Nacht"
Stravinsky "Concerto for Piano and Wind Instruments"
Beethoven "Symphony 4 in B flat"

티켓 가격: 일인당 12파운드 (약 22,000원)

연주 순서대로 좋은 느낌이었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휴식을 갖는 느낌이었다. 학교에선 걸어서 15분거리이고 강변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는 특히 들르기 편한 Southbank Centre. 자주 와야 겠다.

사진 1: 단원들 입장하기 전 무대
 


사진 2: 중간 휴식시간 까페에서의 사람들 모습
 


사진 3: Queen Elizabeth Hall 옆에 위치한 National Theatre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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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9, 2007

관계 맺음, 인연

하루에도 무수히 맺게 되는 인연.
새로운 인연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려면
서로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는가보다.

첫인상이 마뜩치 않은 상대에게는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신의 장점을 알아채도록 상대방이 좀더 기회주기를 바라는...

문제는 얼마나 기다리느냐이다.

바쁜 현대인이니 그냥 단칼에 잘라버려?
아님 온정으로(?) 한번 더, 아님 두번 더?
그것도 아니면 얼마나 더?

서른 중반을 넘어선 지금의 나를 타인은 얼마나 기다려주며,
나는 또 얼마나 기다릴 여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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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7, 2007

Easter trip to Oxford and Bristol

지난 부활절 기간 동안 일주일 가량 학교가 문을 닫았다.
연휴 기간 동안 무엇을 할까 이 고민 저 고민...
남부유럽을 갈까, 스칸디나비아를 갈까, 아님 동부유럽?
그러다 결국 가볍게 영국 인근 도시 기차여행으로 정리했다.

행선지는 한번도 안가본 옥스포드, 그리고 한번 방문하겠다고 선배부부께 공수표만 남발한 브리스톨.

수많은 college 건물들로 채워진 옥스포드 시가지. 그래도 제일 좋았던 곳은 산책로였던 Christ Church Meadow 였으며, 여기저기 들어선 pub이었다. 런던 Covent Garden에도 있는 Lamb & Flag는 옥스포드에도 비슷한 구조의 건물에 있었으며, 물가옆에 있던 Irish pub은 오랜 정취가 느껴져 좋았다. 곳곳에 학생/교직원 같은 모습의 이들이 눈에 띄는 것이 university town 같은 모습이었다. 잠시 이런 곳에서 공부했으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으나 역시 나는 좀더 북적거리는 도시가 맞는 것 같다.

Visit to Oxford


옥스포드 숙박비는 비싼편. 인터넷으로 여러 호텔과 B&B를 찾아보았으나 en-suite doubleroom은 60~100파운드한다. 그 중 괜찮아 보이는 곳을 골라 처음 연락해보니 방이 없다 하고, 며칠뒤 혹시나 해서 다시 전화해보니 예약취소된 방이 있다 한다. 깔끔한 방, 적당히 친절한 주인부부, 살짝 부담스런 English breakfast, 잘 가꾼 정원. 추천할 만 하다. 하룻밤 75파운드. 시내에서 버스로 5~10분거리.

Tilbury Lodge Oxford


브리스톨에서는 언제 가도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Clifton Suspension Bridge 근처 pub에서 맥주와 차를 마시며 담소. 둘째날 오후에 방문했던 tower에서 바라보던 브리스톨 시내 풍경도 좋았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늦은 밤까지 얘기나누던 것.

Bristol April 2007

Monday, April 16, 2007

아침형 인간

학창 시절, 사회 생활 내내 유지하던 생활 습관은 늦게 자는 것이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면 왠지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았고, 조금이라도 늦게 자면 그 만큼 더 산 것 같았다. 그렇다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는 것도 아니었으니, 아침에 일어나면 몸은 피곤하고, 머리는 무겁고...아무튼 개운하게 일어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박사과정 기간 동안은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자 마음 먹었지만 한해 두해 지나면서 결심만으로 그치고 몸은 따르지 않았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게으름의 소산으로 탓하며 몸을 더 혹사시키기만 한 듯 하다. 능률도 오르지 않고, 몸만 망가지는 악순환이었던 것이다.

3월말 한국에서 돌아오면서 이 생활을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름하여, 아침형 인간을 위한 생활 개조 프로젝트.

프로젝트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 저녁 12시 이전에 잠들기
- 아침 7시 전후에 일어나기
- 일어나자 마자 1시간 업무 보기
- 아침 챙겨먹기
- 이후 주욱 점심때까지 업무 보기
- 오후엔 상황봐가며 여유있게 지내기
- 저녁엔 푸욱 쉬기

이 프로젝트의 관건은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밤에 제시간에 자는 것. 나도 이번 기회에 아침형 인간 한번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