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03, 2007

"거위의 꿈"


거위의 꿈
인순이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나를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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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바쁜 일상, 초조한 마음에 내 꿈이 무엇인지, 희망이 무엇인지 잊곤 한다. 그러다 옆에서 일깨워 주어야 다시 '아, 그랬었지' 한다.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한 삶
쉬운 선택, 쉬운 길로 가려다 보면 그 꿈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에둘러 가더라도 즐거운, 꿈을 꾸는 삶

어느덧 30대 후반이 되어 버리니 '꿈'이란 말 조차 생소하게 다가오지만, 그래서라도 더 의식적으로 끄집어 내주어야 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일, 꿈꾸는 삶, 더욱 까탈스러워지는 삶, 그래서 유연해 지는 것.

게으른 내가 감당하기 어렵고, 조급함에 이리저리 부딪히지만 이렇게 배워가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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